핸들도 없고, 페달도 없고, 사이드 미러도 없습니다.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공개한 사이버캡(Cybercab) 양산형이 딱 그렇습니다. 처음 스펙 수치를 봤을 때 저도 솔직히 '이게 진짜 양산차 맞나?' 싶었습니다. 2인승, 공차 중량 1,412kg, 배터리 48kWh에 EPA 보정 주행 거리 약 470km. 뺄 것 다 빼고 남긴 숫자들인데, 그 빼는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치밀했습니다. 로보택시 경쟁의 배경, 카메라 vs. 멀티센서테슬라 사이버캡이 다른 로보택시와 구별되는 가장 큰 포인트는 센서 구성입니다. 차 외부에 달린 카메라 8개가 전부입니다. 라이다(LiDAR)도, 레이더(Radar)도, 고정밀 지도(HD Map)도 없습니다. 여기서 라이다란 레이저 펄스를 쏘아 주변 물체까지의 거리와 형상을 ..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벤츠 전기차라고 하면 머릿속에 EQA 가격표가 먼저 떠오르거든요. 그게 한때 7,000만 원을 훌쩍 넘겼으니까요. 그런데 신형 CLA 전기차가 5,290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발표를 보고, 제가 직접 제원표를 꺼내 테슬라 모델 3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봤습니다. 숫자를 들여다볼수록 이건 그냥 나온 가격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가격비교: 테슬라를 겨냥한 숫자들 제가 제원표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배터리 구성이었습니다. 벤츠 CLA 전기차는 58kWh LFP 배터리와 85kWh NCM 배터리, 두 가지 라인업으로 나뉩니다. 테슬라 모델 3도 60kWh LFP와 80kWh NCM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누가 봐도 거의 동일한 구조입니다. 여기서 LFP..
솔직히 저는 SUV에 하이루프를 얹는다는 발상을 처음 들었을 때 반신반의했습니다. 카니발이나 스타리아 같은 MPV라면 모를까, 대형 SUV의 루프를 통째로 높인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2027 팰리세이드 연식 변경 라인업을 들여다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하이루프부터 블랙잉크, XRT까지 세 가지 새 라인업이 추가됐고, 가격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이루프와 블랙잉크, 기대와 현실 사이제가 직접 팰리세이드를 타봤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공간감이었습니다. 제네시스를 제외하면 현대에서 가장 비싼 SUV답게 실내 고급감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래서 하이루프 모델이 나온다고 했을 때, 그 공간이 200mm 더 높아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어느 정도 감이 왔습니다.전고(全高)는 기존 대비..
폴스타 4 쿠페를 처음 마주했을 때 솔직히 SUV라는 느낌이 전혀 오지 않았습니다. 루프가 흘러내리는 CUV 실루엣, 뒷유리 없는 독특한 구조… 디자인적으로는 멋있었지만 "이게 SUV야?"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죠.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폴스타 4 SUV 사진을 보는 순간, 그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부산에서 전량 생산된다는 사실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쿠페보다 가격이 낮아졌다는 소식까지, 눈여겨볼 포인트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쿠페에서 SUV로, 48개 부품이 만든 변화폴스타 4 SUV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2024년 CEO 교체가 있습니다. 기존 토마스 잉엔라트 대신 전문 경영인 마이클 로셀러가 취임하면서 브랜드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한마디로, 디자인에 집착하던 브랜드에서 판매 볼륨을 신경 쓰..
박스형 밴이 세련될 수 있을까,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충전소에서 PV5를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디자인이 괜찮아서 멈춰서 한참 쳐다봤던 기억이 납니다. 기아가 이번에 공개한 PV7 티저는 그 PV5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차입니다. 스타리아와 거의 맞먹는 크기에, PV5의 고질적인 승차감 문제까지 해결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스타리아급 크기, 숫자로 따져보면 공간 차이가 명확합니다PV7이 크다는 건 알겠는데, 얼마나 큰지 감이 잘 안 잡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래서 숫자를 직접 놓고 비교해봤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꽤 컸습니다.기아 홈페이지에 공개된 콘셉트 PV7 제원 기준으로 전장 5,270mm, 전폭 2,065mm, 전고 2,120mm, 휠베이스 3,390..
고속도로에서 레인지로버 한 대가 옆 차선을 지나칠 때, 저도 모르게 시선이 따라간 적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냥 '있어 보이는' 차. 그 레인지로버가 드디어 전기차로 나왔습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전 세계 대기자만 8만 명에 달할 정도로 기대를 받아온 차인데, 하드웨어는 거의 만점에 가깝지만 소프트웨어에서는 명확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직접 스펙과 구조를 뜯어보며 느낀 걸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디자인: 건드리지 않은 게 오히려 정답이었습니다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바뀐 게 없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핵심이더라고요.랜드로버가 공식 발표에서 밝힌 외관 변경점은 딱 네 가지입니다.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그릴, 새로운 휠 디자인, 충전구 추가, 배기구 삭제. 이게 끝..
신형 투싼, 폭이 산타페(1,900mm)보다 넓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기존 투싼의 이미지가 워낙 날렵하고 호리호리했던 탓이겠죠. 직접 실차를 보고 나서야 "이건 투싼이 아닌데?"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체감했습니다. 크기도, 인상도, 달라진 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외관 디자인: 투싼이 맞나 싶은 첫인상실차를 처음 봤을 때 제가 느낀 건 "부드럽고 연약했던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 투싼은 준중형 SUV 특유의 얌전한 인상이 강했는데, 신형은 명치 높이까지 올라오는 차체 높이에 우락부락한 옆태가 확실히 남성미를 내세우고 있습니다.전면부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건 DRL(주간주행등)이었습니다. 여기서 DRL이란 낮에도 차량 존재를 알리기 위해 항상 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