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크루즈 사고로 대차를 팰리세이드로 받았던 날, 처음 운전석에 앉았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 거대한 덩치가 오히려 도로 위에서 편안함으로 돌아오는 경험이었거든요. 그 팰리세이드에 이번엔 블랙잉크 트림이 더해졌습니다. 캘리그라피 대비 실질 40만 원 차이로 실내외 전체가 블랙으로 통일되는 트림, 과연 그 값어치를 하는 걸까요? 2027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스펙 — 160만 원 인상의 진짜 속내팰리세이드 블랙잉크는 캘리그라피 트림보다 160만 원 높은 가격에 출시됩니다.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저도 "엠블럼이랑 휠 색상 바꾸는 데 160만 원?"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캘리그라피에서 선택 옵션으로 존재하던 프리뷰 전자 서스펜션(Preview El..
아우디가 조명회사라는 말, 농담처럼 들렸는데 이번 9세대 A6를 보고 나서는 그 말이 이제 칭찬으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디젤게이트 이후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애를 먹던 아우디가 이번 C9 세대에서 제법 진지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3위에서 6위까지 밀려난 현실이 이 차 하나로 뒤집힐지, 제가 직접 들여다봤습니다. 아우디 A6 브랜드 위기: 3위에서 6위로 밀려난 아우디의 현실아우디가 수입차 시장에서 무너진 게 정말 갑작스러운 일이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디젤게이트(Dieselgate), 즉 2015년 폭스바겐 그룹이 배기가스 수치를 조작한 사건이 드러난 이후 아우디는 브랜드 신뢰 회복에 오랜 시간을 쏟아야 했습니다. 여기서 디젤게이트란 엔진 제어장치를 조..
아이오닉5를 몰면서 늘 아쉬웠던 게 딱 하나였습니다. 바로 트렁크 공간이었습니다. 차박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해치백 스타일의 적재 공간이 너무 좁아 짐을 싣다 포기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아이오닉9을 직접 보는 순간, "아, 이게 제가 찾던 차구나" 싶었습니다. 110.3kWh 대용량 배터리에 3열 독립 시트, 9,407만 원짜리 AWD 성능형 캘리그래피 풀옵션 사양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아이오닉9 외관 디자인 — 커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는 큽니다솔직히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크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유선형의 부드러운 곡선 덕분에 달리는 모습만 보면 덩치가 잘 가늠이 안 됩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 차량 앞에 서보니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팰리세이드와 나란히 세워놓으면 크기가 비..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시작 가격 1억 4,230만 원. 같은 급 가솔린 모델보다 약 150만 원 낮은 가격으로 국내 최초 공개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잠깐 멍했습니다. 2015년, 회사 대표님 차 뒷좌석에서 처음 카이엔을 타보고 "차가 이럴 수도 있구나"를 배웠던 그 기억이 다시 떠올랐거든요. 그 카이엔이 이제 전기차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외관 디자인 — 늘씬해진 실루엣, 그런데 아가미는 좀 과했다카이엔 일렉트릭의 전체 크기는 길이 4,985mm, 너비 1,980mm, 높이 1,674mm입니다. 이전 3세대 가솔린 모델보다 전장이 55mm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무려 128mm 늘어났습니다. 이 휠베이스 확장이 가능했던 건 마칸 일렉트릭과 함께 사용하는 PPE 플랫폼 덕분인데, PPE 플랫..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iX3 발표 당시 노이어 클라스(Neue Klasse), 즉 'BMW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만 해도 마케팅 문구 정도로 흘렸습니다. 그런데 실차를 접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7,990만 원이라는 시작 가격, 800V 충전 시스템, 계기판 삭제로 완전히 재설계된 실내까지. 다 좋다고 느꼈는데 마지막 한 가지가 걸렸습니다. 바로 통풍시트 부재입니다. 노이어클라스가 바꾼 것들: 수치로 보는 iX3의 변화iX3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차체 비율입니다. 전장 4,782mm에 휠베이스 2,897mm. 기존 X3보다 전장은 2cm, 휠베이스는 3cm 더 깁니다. 수치로 보면 작은 차이 같지만 실제로 옆에서 보면 확실히 더 길고 낮게 빠진 크로스오..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 앞에서 BYD 차량을 두 대나 마주쳤을 때, 솔직히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희귀한 차를 구경하듯 훑어봤는데 생각보다 디자인이 나쁘지 않아서 '이것봐라' 하며 관련 정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중국 전기차 시장을 들여다보던 중, 지커(ZEEKR)라는 브랜드가 7X라는 이름을 달고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전 계약 1,500대 돌파라는 숫자는 저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습니다. 최상위 트림 풀옵션 기준 약 7,800만 원. 이 가격대에서 지커가 과연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직접 살펴본 내용을 솔직하게 정리해봤습니다.지커 7X 옵션 구성: 프리미엄이라더니 기본 사양이 이 정도?지커 7X는 지리(Geely) 그룹이 개발한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
주차장에서 GV70을 볼 때마다 '저거 타는 사람은 분명 뭔가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GV80이 중후하고 어른스러운 멋이라면, GV70은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이 확실히 다릅니다. 2027년식으로 연식 변경이 이뤄지면서 기본 옵션 강화와 함께 신규 그래파이트 패키지가 추가됐는데, 가격 인상폭 대비 실속이 얼마나 되는지 직접 따져봤습니다.GV70 연식변경으로 뭐가 달라졌나 — 기본기부터 확인일반적으로 연식 변경은 가격만 올리고 실속은 없다는 인식이 많은데, 이번 2027년식 GV70은 저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18인치였던 기본 휠이 삭제되고 19인치가 기본화된 점입니다. 인치업(inch-up)이란 타이어와 휠의 지름을 키우는 것인데, 접지면이 넓어지고 코너링 안정성..
2027년식 K8 하이브리드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가격 차이가 최대 861만 원까지 벌어집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도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풀 체인지를 앞둔 끝물 모델이 오히려 더 주목받는 상황,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트림 구성과 실내외 체감까지 같이 짚어보시기 바랍니다.2027 K8 가격비교: 끝물인데 왜 더 잘 팔릴까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K8 하이브리드 최하위 트림인 노블레스 라이트가 4,267만 원, 그랜저 하이브리드 최하위 트림인 프리미엄이 4,833만 원입니다. 시작점부터 566만 원이 갈립니다. 가장 많이 계약되는 트림끼리 비교하면 격차는 더 커집니다. K8 시그니처가 5,038만 원, 그랜저 캘리그라피가 5,899만 원으로 861만 원 차이가 납니다. 옵션을 더하면 그..
휴게소 주차장에서 검정 기아 3대가 나란히 서 있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쏘렌토인지 카니발인지 스포티지인지 얼핏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패밀리룩이 강해서, 잠깐 멈춰서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2027년식 스포티지가 블랙에디션을 들고 연식 변경을 단행했습니다. 내년 풀체인지를 앞두고 어느 정도 바뀌었는지, 그리고 블랙에디션이 정말 살 만한 트림인지 수치와 실제 인상을 함께 따져봤습니다.2027 스포티지 블랙에디션, 쏘렌토와 다른 포지셔닝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같은 기아의 블랙에디션이라도 쏘렌토와 카니발에서는 X라인보다 상위 트림으로 출시가 됐는데, 스포티지 블랙에디션은 오히려 X라인보다 아래에 위치합니다. 트림 포지셔닝(Trim Positioning), 즉 각 등급이 브랜드 라인업 안에서 어떤 가격..
솔직히 저는 렉서스 ES가 이번 세대에 전기차로 나올 거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 가격이 더 저렴하게 책정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8세대 신형 ES는 ES350e 전기차가 7,160만 원, ES350h 하이브리드가 7,290만 원으로 사전 계약을 시작했는데, 이 가격표를 처음 봤을 때 뭔가 잘못 인쇄된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배터리 원가를 생각하면 전기차가 더 비싼 게 당연한 상식이었으니까요. 가격 구조부터 디자인 변화, 트림별 옵션 차이까지 직접 들여다보면서 제가 내린 결론을 정리해 봤습니다.렉서스 ES 디자인 변화: 중후함을 버리고 스포티함을 택했다현행 ES를 옆에 놓고 8세대 신형 ES를 보면 솔직히 "같은 차 맞나?" 싶은 느낌이 납니다. 렉서스 하면 떠오르던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