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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실내옵션, 자율주행)

항기의계절 2026. 9. 6. 15:46

목차


    솔직히 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릴 조금 바꾸고 스타로고 달았겠지" 하고 가볍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직접 구형과 신형을 나란히 세워놓고 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훨씬 컸고, 특히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이건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라는 걸 바로 느꼈습니다. 벤츠 S클래스 W223 페이스리프트, 살 이유가 있는 모델인지 구형 오너 입장에서도 냉정하게 따져봤습니다.

     

    디자인: 스타로고 하나 달았을 뿐이라고? 세워놓고 보니 달랐습니다

    처음에 신형 사진만 봤을 때는 솔직히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그런데 두 대를 나란히 세워놓으니 이야기가 달라지더군요. 라디에이터 그릴이 확실히 커졌고, 기존 3단 구성에서 4단으로 바뀌면서 헤드램프와 그릴이 블랙 포인트로 이어지는 연결감이 생겼습니다.

    헤드램프 안에 자리 잡은 스타로고, 그러니까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이 램프 유닛 자체에 통합된 건데, 이게 단순한 브랜드 과시용이 아닙니다. 램프 유닛이 커지면서 광량(光量)이 기존 대비 40% 향상됐다고 합니다. 같은 거리를 비출 때 40% 더 밝아졌다는 건 야간 주행 안전성과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직업 특성상 다양한 차량을 볼 기회가 많은데, 이번 페이스리프트 이전 차량들이 확실히 단조롭고 올드해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그냥 막연하게 느꼈던 그 이유가 이렇게 두 대를 세워보니 명확해졌습니다. 구형은 그릴과 범퍼가 분리된 느낌이라면, 신형은 전면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읽힙니다.

    후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존 크롬 몰딩 하나로 마무리된 뒷범퍼가 약간 밋밋하게 느껴졌었는데, 신형은 투톤 디자인이 들어가면서 훨씬 세련됐습니다. 테일램프 형태도 각진 것에서 둥근 라인으로 바뀌었고, 그 때문에 뒷범퍼 쉐입 자체도 달라졌습니다. 결국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부품이 2,700개나 교체됐다는 게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이 20L 줄어들었다는 건 차급을 생각하면 꽤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도 제 차에 골프백을 간신히 하나 싣는 상황인데, 그마저도 드라이버나 우드 같은 긴 채는 빼야 한다면 실용성에서는 분명한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안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여도 실제로 20L가 줄었다는 건 일상적인 짐 싣기에서 분명히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 라디에이터 그릴 3단 → 4단, 헤드램프·그릴 블랙 포인트 연결
    • 헤드램프 스타로고 통합으로 광량 기존 대비 40% 향상
    • 후면 투톤 범퍼 + 둥근 테일램프로 전면 대비 후면도 세련됨
    • 트렁크 용량 20L 감소 — 골프백 적재 불편은 여전히 단점
    • 이번 페이스리프트 변경 부품 수 2,700개
    요약: 두 대를 나란히 세워야 비로소 보이는 차이들이 있었고, 전면 디자인의 완성도는 확실히 올라갔지만 트렁크 공간 축소는 실용성을 따지는 분들에게 냉정한 단점으로 남습니다.

     

    실내옵션: 슈퍼스크린과 듀얼 패드, 뒷좌석이 달라졌습니다

    실내에 앉는 순간이 저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슈퍼스크린(Superscreen)이 들어간 건데, 여기서 슈퍼스크린이란 조수석 앞쪽까지 확장된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말합니다. 기존 S클래스도 디스플레이가 나쁘지 않았지만, 슈퍼스크린이 없는 구형을 보고 나니 "이게 이렇게 차이가 났었나" 하고 솔직히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바뀌었습니다.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4세대로 업그레이드됐는데, MBUX란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자 차량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로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 미디어 제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입니다. 구형에서 쓰던 구버전 칩은 속도가 느리고 화면 발열도 있었는데, 4세대로 넘어오면서 반응 속도가 확연히 빨라졌습니다. 유튜브 하나 켜는 속도만 비교해도 체감이 됩니다.

    내비게이션은 티맵 기반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건 개인적으로 꽤 실용적인 변화라고 봅니다.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하면 화면이 작아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티맵 기반 순정 내비를 쓰면 슈퍼스크린 전체를 활용할 수 있어서 가독성이 훨씬 좋습니다.

    뒷좌석 변화도 인상적입니다. 450 롱바디 모델 기준으로 2열 모니터가 추가됐고, 멀티미디어 콘트롤 패드도 기존 1개에서 2개로 나뉘었습니다. 저도 명절 때 조카들을 뒷좌석에 태우면 채널 하나를 서로 보겠다고 다투는 걸 경험했는데, 패드가 두 개로 나뉜 건 패밀리카 관점에서 정말 현실적인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어밸런스(Air Balance)도 신형에 추가됐는데, 에어밸런스란 실내 공기를 향기와 이온 처리를 통해 정화·조향하는 벤츠의 공기청정 시스템을 말합니다. 안전벨트 열선도 신형에서 기본으로 들어가 기존 고급 트림에서만 볼 수 있던 옵션들이 대거 기본화된 점이 눈에 띕니다. 구형에서는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팅이 일부 트림 옵션이었는데 신형은 기본 탑재라는 점도 트림 선택의 부담을 줄여줬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팅의 선 두께입니다. 구형이 두꺼운 선으로 입체감 있게 빛이 퍼졌다면, 신형은 얇아져서 저는 솔직히 구형 앰비언트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실용보다는 감성의 영역인데, 작은 부분이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차이입니다.

    요약: 슈퍼스크린과 4세대 MBUX로 실내 디지털 환경이 한 세대 앞서갔고, 2열 모니터와 패드 이중화로 뒷좌석 실용성도 올라갔지만 앰비언트 라이팅 굵기는 구형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율주행: 엔비디아 칩과 카메라 10개, 미래를 준비한 차입니다

    제가 이번 신형 S클래스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사실 디자인도 실내도 아니었습니다. 자율주행 준비 수준이었습니다. 신형 S클래스는 NVIDIA(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전용 반도체를 탑재했습니다. NVIDIA 자율주행 플랫폼이란 카메라·레이더·초음파 센서에서 들어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차선 인식, 장애물 감지, 경로 판단을 수행하는 AI 연산 칩을 말합니다.

    구형과 신형 모두 레이더 센서 5개, 초음파 센서 12개 구성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카메라가 기존 5개에서 10개로 두 배 늘었습니다. 카메라 수가 늘어난 게 그냥 숫자 게임처럼 들릴 수 있지만,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카메라는 도로 차선, 신호등, 보행자를 인식하는 핵심 센서입니다. 사이드 미러 쪽에 카메라가 추가되면서 측면 사각지대 커버리지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독일에서는 이미 고속도로 한정으로 레벨 3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레벨 3 자율주행이란 특정 조건에서 차량이 스스로 조향·가속·제동을 담당하고 운전자는 비상 시에만 개입하면 되는 단계를 말합니다(출처: 모터그래프). 국내에 들어오는 신형 S클래스에도 해당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나 국내 법규 미비로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엔진 쪽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신형은 M256 에보 유닛이 들어갔는데, 기존 M256 대비 컴프레서가 신형으로 교체됐고 17kW ISG(Integrated Starter Generator)가 탑재됐습니다. ISG란 시동과 발전을 동시에 담당하는 전기 모터로, 저속 토크를 보강해 1~2단 구간에서의 가속 응답성을 개선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구성요소입니다(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주행 느낌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다르지는 않지만, 저속 출발 시 더 부드럽고 묵직한 느낌이 나는 건 분명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사각지대를 앰비언트 라이팅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안전 기술 측면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옆 차가 다가오면 도어 쪽 앰비언트 라이팅이 켜지면서 운전자에게 시각적으로 경고를 줍니다. 계기판을 내려다보지 않아도 시야 안에서 감지할 수 있는 방식이라, 실제 운전 중에 꽤 실용적으로 작동합니다.

    요약: 카메라 10개와 NVIDIA 칩으로 자율주행 인프라를 갖춰놓은 차이고, 법규만 풀리면 고속도로 레벨 3 자율주행이 바로 가능한 준비된 플랫폼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구형 S클래스 오너라면 신형으로 바꿀 이유가 있나요?

    A. 주행 느낌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슈퍼스크린, 4세대 MBUX, 자율주행 하드웨어까지 고려하면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이상의 격차가 있습니다. 특히 실내 디지털 환경에서 오는 세대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오래 타실 분이라면 신형의 기술 준비 수준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Q. S450과 S500 중 어느 트림이 낫나요?

    A.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S450 롱바디 AMG 라인도 2열 모니터, 시트 측면 지지대, 에어밸런스 등 주요 옵션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다만 뒷바퀴 조향(후륜 조향) 시스템과 좀 더 다양한 편의 장비까지 원하신다면 S500으로 넘어가는 게 맞습니다. 두 트림 모두 6기통 엔진이므로 파워트레인 차이는 없습니다.

     

    Q. 국내에서 S클래스 자율주행 기능을 실제로 쓸 수 있나요?

    A. 현재는 국내 법규 미비로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드웨어는 이미 탑재되어 있으므로, 향후 고속도로 한정 자율주행 법안이 통과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언제 가능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Q. 트렁크가 작아졌다는데 실제로 얼마나 불편한가요?

    A. 육안으로는 구형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20L 감소는 수치상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기존 S클래스도 골프백의 드라이버나 우드 등 긴 채는 빼야 했던 차량인데, 신형에서 공간이 더 줄었다는 점은 골프를 자주 즐기시는 분이라면 실질적인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 짐 기준으로는 큰 차이를 못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결론

    페이스리프트치고는 많이 바뀐 모델이라는 걸 인정합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봤다가 두 대를 나란히 세워놓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디자인은 신형이 확실히 완성도가 높고, 실내는 슈퍼스크린과 4세대 MBUX로 세대가 달라진 느낌이 납니다. 무엇보다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이미 탑재해뒀다는 건 단순한 현재 가치를 넘어서는 부분입니다.

    물론 트렁크 축소나 앰비언트 라이팅 선 두께처럼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지금 구형 할인 프로모션도 꽤 좋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탈 계획이라면 자율주행 법규가 풀렸을 때의 가치까지 더해 신형을 선택하는 게 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S클래스는 여전히 이 급에서 기준이 되는 차라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T5J1blZ_hi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