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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타스만 250만원 인하 (가격인하, 베스트셀렉션, 무쏘비교)

항기의계절 2026. 9. 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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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년형 타스만의 시작 가격이 3,75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250만원 내려갔습니다. 기아가 연식변경에서 가격을 올리기는커녕 내렸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저도 귀를 의심했습니다. 현대·기아 라인업에서 가격 인하는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그 배경엔 KGM 무쏘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고, 신규 트림인 베스트셀렉션까지 새로 추가되면서 옵션 구성도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2027 타스만 가격인하의 진짜 속사정

    휴게소 주차장에서 타스만을 처음 마주쳤을 때의 그 압도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높이며 길이며, 국산 픽업트럭이 이렇게까지 클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판매 현장을 살펴보니, 그 존재감과는 달리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제가 직접 옵션표를 펼쳐놓고 들여다봤더니, 이번 가격 인하의 실체가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시작 가격은 분명히 250만원 내려갔지만, 기존 다이나믹 트림에 기본으로 포함돼 있던 항목들이 상당수 삭제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삭제된 항목들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삭제 — 전방 차량 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반자율주행 기능입니다
    •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삭제 — 고속도로에서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스티어링까지 보조해주는 기능입니다
    • 1열 열선 시트 및 열선 스티어링 휠 삭제
    • 12.3인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삭제
    •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삭제 → 수동 에어컨으로 변경
    • 전자식 룸미러, 윈드실드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하이패스 등 삭제

    제가 계산해보니 빠진 옵션을 다시 추가하면 컨비니언스 패키지 50만원, 12.3인치 내비게이션 90만원, 12.3인치 클러스터 60만원으로 총 200만원이 더해집니다. 결국 실질적으로 저렴해진 금액은 250만원이 아니라 약 50만원 수준입니다. 이 사실을 파악했을 때 솔직히 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이 전략이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픽업트럭은 업무용으로 막 굴리는 용도로도 수요가 있습니다. 진입 가격 허들을 낮춰서 필요한 옵션만 선택하게끔 구조를 바꾼 셈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측면도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 세그먼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흐름입니다(출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요약: 250만원 인하처럼 보이지만 기존 기본 옵션이 대거 삭제돼 실질 인하폭은 약 50만원 수준입니다

     

    베스트셀렉션, 이게 진짜 정답 트림인가

    이번에 새로 추가된 베스트셀렉션 트림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어드벤처 트림에 AWD(사륜구동)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옵션이 묶인 구성입니다. 여기서 AWD란 네 바퀴 모두에 구동력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노면이 불안정하거나 험로에서 접지력을 높여주는 핵심 기능입니다. 픽업트럭을 레저나 아웃도어 용도로 쓴다면 사실상 필수에 가까운 사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드벤처 트림에 두 옵션을 직접 추가해서 계산해봤을 때 4,505만원이 나왔는데, 베스트셀렉션은 4,350만원입니다. 155만원 차이가 납니다. 단,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어드벤처 트림에는 12.3인치 클러스터가 기본이지만, 베스트셀렉션에는 이 항목이 빠져 있습니다. 60만원짜리 옵션을 추가로 넣어야 하니 실질 차이는 95만원으로 좁혀집니다.

    그렇다 해도 제 경험상 이런 묶음 트림 구성은 개별 옵션을 하나씩 고르다 보면 쉽게 놓치는 항목을 방지해준다는 점에서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란 차량 네 방향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을 합성해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보여주는 주차 보조 기능인데, 타스만처럼 차체가 큰 픽업트럭에서는 체감 편의성이 상당합니다.

    외관에서 달라진 것들

    베스트셀렉션에는 펜더 부분의 바디 클래딩(Body Cladding)이 적용됩니다. 클래딩이란 차체 외부에 덧씌우는 패널 재질을 말하는데, 기존 모델은 검정 플라스틱 그대로였던 반면 이번에는 차체 색상과 동일한 바디 컬러로 마감됩니다. 20만원 추가 비용이 들지만, 제가 직접 보니 차량 전체의 통일감이 확실히 달라 보였습니다. 이전에는 금붕어 같은 눈처럼 부각됐던 부분이 정돈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용 컬러는 클리어 화이트와 텐 베이지 두 가지로, 베스트셀렉션에서만 선택 가능합니다. 반면 런웨이 레드와 데님 블루는 이번에 라인업에서 삭제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클리어 화이트가 펄이 없는 깔끔한 화이트라는 점에서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요약: 베스트셀렉션은 어드벤처 대비 실질 약 95만원 저렴하면서 AWD와 SVM이 포함된 구성으로, 기아가 사실상 이 트림 중심으로 판매를 유도하는 구조입니다

     

    무쏘 비교, 타스만이 이길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

    타스만의 가격 인하가 무쏘 때문이라는 것은 업계에서 공공연한 이야기입니다. KGM 무쏘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왔고, 가솔린·디젤·전기차에 이르는 파워트레인 라인업과 숏데크·롱데크 선택까지 가능한 상품 구성은 타스만이 단숨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파워트레인(Powertrain)이란 엔진, 변속기, 구동축 등 차량을 움직이는 동력 계통 전체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타스만은 현재 가솔린 단일 파워트레인만 존재합니다. 제가 솔직히 이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연비 면에서 가솔린 픽업트럭은 태생적 한계가 있고, 특히 업무용이나 레저용으로 장거리를 자주 이동하는 사용자라면 디젤이나 전기차 옵션이 없다는 것이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결정적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타스만이 확실히 앞서는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실내에 들어갈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1열 인테리어 품질은 무쏘와 비교하면 차원이 다릅니다. 우레탄 소재 사용과 마감 처리 수준이 고급 SUV에 가깝고, 2열 리클라이닝 각도와 수납 공간 구성도 픽업트럭치고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편입니다. 텔루라이드와 나란히 봤을 때 타스만 실내가 더 예뻤다는 게 제 솔직한 인상이었습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 추이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의 월별 등록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무쏘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출처: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타스만이 이 격차를 좁히려면 가격 인하만으로는 부족하고, 전기차 혹은 디젤 파워트레인 추가가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요약: 실내 품질과 완성도는 타스만이 무쏘를 앞서지만, 파워트레인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에서는 여전히 무쏘의 아성을 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2027 타스만 실제로 250만원 싸진 거 맞나요?

    A. 시작 가격 자체는 250만원 내려간 것이 맞습니다. 다만 기존 깡통 트림에 기본으로 포함돼 있던 열선 시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12.3인치 클러스터 등이 삭제됐습니다. 빠진 옵션을 다시 추가하면 실질 인하폭은 약 50만원 수준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베스트셀렉션 트림이 어드벤처 트림보다 무조건 유리한가요?

    A. AWD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필요한 분이라면 베스트셀렉션이 개별 옵션을 따로 구성하는 것보다 약 95만원 저렴합니다. 단, 12.3인치 클러스터는 빠져 있어 60만원을 추가해야 하고, 전용 컬러 두 가지 중에서만 선택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Q. 타스만 스타일 옵션은 꼭 넣어야 하나요?

    A. 제 경험상 75만원짜리 스타일 옵션은 넣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전면·후면 풀 LED로 교체되고, 17인치 기본 휠이 18인치 4개로 모두 바뀝니다. 도색 여부에 관계없이 휠 자체가 상당히 예뻐서, 외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옵션이라고 봅니다.

     

    Q. 타스만이 무쏘를 이길 수 있는 현실적 가능성이 있나요?

    A. 실내 품질과 승차감, 인테리어 마감 측면에서는 타스만이 분명히 앞섭니다. 다만 무쏘의 디젤·전기차 파워트레인 라인업과 데크 길이 선택지를 타스만이 따라잡지 못하는 한, 판매량 역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솔린 단일 파워트레인이라는 한계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결론

    2027년형 타스만의 변화를 정리하면, 가격 인하 폭은 체감상 크지 않지만 베스트셀렉션 트림의 등장으로 합리적인 구성을 한 번에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분명한 개선입니다. 개인사업자라면 부가세 환급까지 고려했을 때 4,000만원대 초반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가솔린 단일 파워트레인, 연비 문제, 무쏘 대비 좁은 선택지라는 구조적 한계는 이번 연식변경으로도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전기차 혹은 디젤 파워트레인이 추가되지 않는 한 무쏘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타스만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깡통 트림보다는 베스트셀렉션에 12.3인치 클러스터 60만원만 추가한 구성, 약 4,410만원 선이 현시점에서 가장 균형 잡힌 선택지라고 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DWEWtwrvNdA